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으로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힘으로써 경동맥에 붙어있던 혈전(기름덩어리)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아 산소공급이 감소하거나 차단되면 뇌조직은 바로 손상되며 뇌경색으로 이어집니다.
어지럼증 원인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중 경동맥의 좁아진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경동맥 위치와 경동맥 두께
경동맥은 목을 지나는 동맥으로 경동맥 위치는 목젖 양옆 3~4cm 부근에 위치에 있습니다. 경동맥이 지나는 곳을 손으로 짚어서 누르면 맥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뇌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무려 80%를 경동맥이 담당합니다. 즉, 경동맥협착증은 경동맥 혈관 내에 지방덩어리나 염증세포, 섬유조직등이 달라붙고 끼어서 경동맥 두께가 두꺼워짐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병입니다.
경동맥 협착증이 더 진행되면 뇌경색 발생
혈관 내경이 좁아져서 뇌에 공급하는 혈액량이 줄게 되어 뇌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서 어지럼증, 신체적 마비, 언어장애, 시력저하 등의 신체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경동맥협착을 방치하면 뇌세포가 죽게 되어서 뇌경색이 올 수 있습니다. 혈관벽을 막고 있는 지방성분들과 찐득한 상태로 혈관벽에 붙어 있는데 만약 떨어져 나간 이물질이 혈액을 타고 뇌혈관이 말단 부위로 이동하여 혈관을 막게 되는데 이것을 색전이라고 합니다. 색전이 일정시간 지속되면 뇌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서 뇌세포가 죽게 되는 뇌경색이 발생합니다.
경동맥협착증 증상
경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의 80%를 뇌로 보내는 유일한 혈관이기 때문에 뇌의 기능과 관련된 모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증상에서부터 가벼운 어지럼증이나 시력저하 등 심하게는 사지마비, 안면마비, 연하장애, 이상감각, 인지 기능 장애, 비뇨기 소화기계 장애, 신경정식과적인 증상 아주 심하면 의식 저하, 식물인간 상태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혈액 공급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하지만 영구적인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혈관이 막혀서 증상이 발생하면 대부분 영구적으로 지속되며 이를 뇌경색이라고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뇌세포는 한번 죽게 되면 재생이 안됩니다. 그러므로 한번 뇌경색이 발생하면 증상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경동맥협착증 수술
경동맥두께가 70% 이상 좁아진 경우 수술을 권합니다. 경동맥협착증 수술은 전신마취하에서 경동맥의 혈류를 차단하고 혈관벽을 열어서 경동맥 내막에 침착된 동맥경화 덩어리(기름덩어리)를 제거한 후 혈관을 봉합하여 정상적으로 혈액이 뇌로 공급되도록 진행됩니다. 경동맥협착증 수술의 목적은 협착이 더 진행되거나 일시적이었던 증상들이 영구적 신경손상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고 뇌졸중의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뇌로 피를 공급하는 경동맥에 쌓인 기름덩어리를 제거하여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서 수술을 합니다. 수술이 간단해 보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수술 중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호전된 경험
저는 경동맥협착증 환자인데 어느 날 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했습니다. 어지럼증 하면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이 원인이 된다고 하여서 이비인후과 여러 곳을 내원하여 이석증 검사를 하였지만 모두 이석증은 아니라고 하였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으로 3개월이 지난 후에 대학병원의 유명한 신경과를 예약하여 진료를 받았습니다. 눈의 초점을 조금 진료를 보시고 난 후에 신경적인 부분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도통 알 수 없어서 뇌 전문 개인병원에서 뇌혈류 검사와 뇌에 관한 모든 검사를 하였습니다. 뇌신경 8번이 불안정하다고 하셨고 약을 처방해 주셔서 약을 먹었지만 어지럼증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집에 저용량 아스피린이 있어서 하루 한 알씩 2일 복용하고 그다음 날 바로 어지럼증이 없어졌습니다.
그렇다고 경동맥두께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어지럼증이 나아졌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 후에 어지러움증이 없는 평소에도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단지 저의 경험이니 각자가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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