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냄새 나는 사람들의 고충은 말할 수 없을 만큼 고통입니다. 발냄새가 너무 심하면 신발을 벗지 않아도 냄새가 신발을 뚫고 나와서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기 바쁩니다. 자기 자신과 타인 모두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발냄새는 왜 생길까요? 그리고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차근차근 알아봅시다.
발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발냄새의 대표되는 원인은 세균과 곰팡이 때문입니다. 원래 땀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땀이 피부 표면에서 세균이나 여러 곰팡이에 의해 분해되면 이소발레릭산 물질을 만들어서 독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발에 세균이 감염이 되면 소와각질융해증이라는 질환에 걸리게 되고 곰팡이가 자라게 되면 무좀이 됩니다.
1) 소와각질융해증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각질층에 무증상의 작은 구멍을 만드는 얕은 피부세균감염증입니다. 이 세균은 땀에 의해 부드러워진 각질층을 침범하여 각질을 녹이는 효소를 분비하여 구멍을 만듭니다.
증상은 발뒤꿈치에 0.5mm 정도의 깊이에 1~2mm의 둥글고 얕은 구멍들이 발생합니다. 얕은 구멍들이 융합되어 분화구 같은 깊은 구멍이나 고랑을 만들기도 하며 보통은 무증상이지만 때로는 가렵거나 화끈거리고 압통등의 통증이 있기도 합니다. 심한 악취가 나는 경우에는 Kytococcus sedentarius 감염이 원인입니다. 밀폐된 신발을 신어 발이 축축하거나 물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이나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젊은 남성에게 비교적 많이 발병합니다.
보통 소와각질융해증은 국소도포제(항생제 연고)나 항생제 복용을 하면 2주 이내에 90% 치료되고 3~4주 이내에 100%가 치료되지만 재발률이 높습니다.
2) 무좀
무좀은 피부사상균이 발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입니다. 보통은 성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무좀은 전염성이 있어서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하거나 발수건 등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당뇨병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피부에 손상이 생긴 틈을 통해서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무좀은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서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집니다. 땀이 나면 불쾌한 발냄새가 나고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심하면 발바닥이나 가장자리에 심하게 가려운 물집이 잡히기도 하며 가려움은 없으나 발바닥의 각질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져서 고운 가루처럼 인설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좀의 치료는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서 치료합니다.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좋습니다.
발냄새는 왜 씻어도 제거되지 않을까요?
발에는 두꺼운 피부 보호막이 있습니다. 발냄새가 나는 사람들은 보통 발의 피부 보호막이 두껍습니다. 즉 땀이 배출되는 땀의 통로를 발바닥의 두꺼운 피부막으로 인해서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보호막 안에 계속적으로 머물러 세균이 더욱더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그래서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발에 땀과 표피층이 두꺼운 사람은 비교적 발냄새가 날 확률이 큽니다.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인 각질층이 불어나는데 이 때 발에 있는 세균이 각질을 분해하면서 이소 발레릭산이라는 화학물질을 생성되어서 냄새를 유발합니다.
즉, 소와각질융해증(오목각질융해증) 일 가능성이 큽니다. 소와각질융해증에 걸리면 발냄새가 심하게 나면서 발바닥에 분화구 같은 작은 구멍이 생깁니다. 이 질환이 점점 심해지면 피부가 희게 짓무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내버려 두면 세균에 감염되어서 더욱더 지독한 발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발냄새가 지독하다면 발바닥에 작은 구멍들이 많이 생겼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발냄새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요?
보통은 발바닥 땀으로 인해 양말이 흥건히 젖은 상태로 계속적으로 있다 보면 발냄새가 날 수 있지만 정작 발바닥 땀이 많다고 해서 발냄새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발바닥 땀을 흘리지 않더라도 냄새가 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소금물로 족욕을 하는 민간요법이나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재발될 확률이 큽니다. 평생 항생제를 먹을 수도 없으니까요~
발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첫 번째는 두꺼워진 발바닥의 표피층을 돌로 된 각질제거제로 밀어서 표피층을 얇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발 각질층을 각질제거돌로 밀어서 표피 피부층인 두꺼워진 발바닥 각질층을 얇게 만들어서 땀이 제때 증발되거나 배출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발바닥에 유독 땀이 많이 나서 습한 환경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다한증일 경우에는 등산양말처럼 두꺼운 양말을 신는 것입니다. 땀 흡수를 빨리 함으로써 발을 청결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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