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Growth hormone)은 뇌하수체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입니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이 충분하게 분비되지 않아서 평균적인 성장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대사가 감소하는 질병을 성장호르몬결핍증이라고 말합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합성하고 분비되는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펩티드 호르몬입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수면과 더불어 일어나서 하루 분비량의 2/3 정도가 밤에 이루어집니다. 이 밖에도 운동, 스트레스, 영양분 섭취에 따라 빠르게 성장호르몬 분비가 되며 24시간 동안에 10~20회 정도 분비됩니다.
성장호르몬은 태아기에는 높은 분비율을 보이다가 영아기에는 감소되며 소아기에는 낮은 수준을 유지합니다. 이후 사춘기에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고 이 시기에 2~3배까지 증가하며 다시 성인이 되면 사춘기 후반 수준이 1/4 정도로 감소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이 멈춘 후에도 계속적으로 분비하는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대사에 영향을 줍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체지방 및 수분이 증가되어 있고 체지방과 근육량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호르몬 치료 후에는 신체 구성성분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성장 호르몬의 대사효과에 의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로 인한 대사작용에는 당 생성 및 단백질 동화작용과 지방조직으로부터의 지방산 동원이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의 원인
성장호르몬은 뇌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됩니다. 뇌하수체나 원인 불분명한 원인 또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성장호르몬 분비가 결핍됨으로써 발병합니다. 출생할 시에 머리의 충격을 받았거나 유전적인 원인 또는 뇌하수체 종양이나 시상하부의 종양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천적 뇌손상이나 뇌막염의 후유증, 뇌염, 염증성 질환, 방사선 치료에 의한 손상 등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의 증상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증상은 대개 저신장증입니다. 저신장증 환자는 성장속도가 느리고 평균적인 성장속도에 비해서 50~60% 정도에서 성장이 멈춥니다. 보통 부모의 키를 고려하여 계산한 예상 키 보다는 약 40cm 정도 작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는 아주 어린아이를 제외하고 몸통이 커 보이는 복부비만, 어려 보이는 모습과 어린아이 같은 고운 피부와 혈색이 나타나고 쉽게 피곤해하며 허약하고 활동성이 별로 없으며 사춘기 또한 늦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
성장호르몬 결핍의 진단은 3세 이상 소아의 경우에는 1년에 4cm 미만의 성장속도 그리고 3세 이상은 지난 몇 년간의 성장속도, 태어날 시 병력이나 과거 병력을 분석합니다. 평균적인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키가 현저히 작고 복부비만이 심하며 X-ray사진에서 확인한 뼈 나이가 현저히 어린 경우 성장호르몬 결핍을 의심하여 성장호르몬 분비 검사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2차적인 성장 장애의 원인 파악을 위해서 염색체 검사나 두개골 촬영을 하여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
성장호르몬 결핍의 치료는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입니다. 매일 일정한 양을 잠들기 전에 피하주사로 가정에서 투여하며 성인의 키에 도달할 때까지 투여합니다. 종료시점에서 다시 성장호르몬 결핍여부를 검사하고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호르몬투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호르몬주사를 중단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성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주사를 투여하는 시기가 중요한데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큽니다.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나이는 6~7세 정도이며 성장판에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장판이 닫힐수록 성장호르몬의 반응이 둔감해지기 때문에 어릴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매일 주사를 놔야 하기 때문에 너무 어릴 때 시작하면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와 고통이 커지기 때문에 의사들이 가장 추천하는 시기는 8세 정도입니다. 치료를 시작한 이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는지 몸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키는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비용
성장호르몬 주사의 투여기간은 최소 2~3년으로 비용이 비쌉니다. 비용은 주사제에 따라 그리고 병원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보통 비용은 1년에 600~1000만원 정도이고 최소 투여기간 2년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최소 1200~2000만원, 크게는 3000만원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비용을 미리 고려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 부작용
성장호르몬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임상기간이 짧아서 정의할 수 없고 부작용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부작용은 아직까지 없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전체 성장호르몬 주사를 투여한 환자의 3% 미만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성형 유방, 반점 크기의 증가, 고혈압, 관절통 척추측만증, 대퇴골두분리증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인위적으로 갑자기 키가 커지면서 고관절이나 무릎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아 비만일 경우에 인슐린 저항성과 고혈당이 발생하여 소아 당뇨의 위험이 있으므로 비만을 해결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아이의 키를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무리한 욕심으로 인해서 과한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무엇이든지 우리 몸에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 인위적으로 주입하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를 수 있으니 정말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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