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서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고통스러운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족저근막염의 발병원인
이 질환은 비만, 오래 걷는 일 혹은 오래 서있는 경우, 오래 달리는 경우, 갑작스럽게 강한 강도의 운동을 할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거나 플랫슈즈처럼 충격흡수가 없는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또는 활동량이 적어서 혈액순환 저하와 영양 공급의 저하 등이 원인이 됩니다. 평발일 경우에 발병률이 높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쿠션역할을 해주는 지방층이 줄어들어서 발뼈가 변형되어 발바닥 근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어 염증이 생깁니다. 비만일 경우 자주 걸으면 발바닥에 체중이 실려서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으며 과도한 운동이나 맞지 않는 신발 등으로 과부하가 걸려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 진단
족저근막염 진단은 보통 신체검진을 통해서 증상의 확인이 주된 진단 방법입니다. 발꿈치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의 명확한 압통을 느끼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족저근막의 방향을 따라 발바닥의 통증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여 진단하기도 합니다. 발가락을 굽혀다 펴기를 하고 발뒤꿈치를 들고 서보게 하여 통증이 증가되는지에 따라서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신체검진 외에 추가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증상이 전형적인 족저근막염의 양상이 아니거나 적절한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을 위하여 X-ray 촬영, CT, MRI, 초음파검사, 근전도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이 존재하는 해부학적 부위에 압통이 있고 종골과 발의 지방층이 서로 붙어있는 부위에 저렇게 뾰족한 극이 보일 경우가 나타날 때에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 스트레칭 방법
족저근막염 환자의 90%는 스트레칭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스트레칭은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은 족저근막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염증을 완화시키고 뻣뻣한 족저근막에 탄력성을 주어서 찢어짐이나 염증의 발생을 막아줍니다.
족저근막염이 발병했을 때 스트레칭 방법은 발꿈치 올리고 내리기 및 벽 밀기입니다. 발 앞쪽 3/1 발끝을 계단에 대고 서고 종아리와 발바닥이 땅겨지도록 발뒤꿈치를 계단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10초 정도 유지하고 다시 반복합니다.
그리고 벽을 마주하고 손을 벽에 댄 후 통증이 오는 발을 뒤로 뻗고 반대발은 앞쪽에서 살짝 무릎을 굽힙니다. 위로 뻗은 다리의 종아리가 땅겨지도록 뒤꿈치를 바닥으로 지그시 눌러주고 약 30초 유지합니다. 종아리 근육과 발바닥의 근막이 당겨지도록 스트레칭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발바닥에 딱딱하지 않은 테니스공이나 마사지볼을 추천합니다. 볼을 발아래에 놓고 자연스럽게 살살 굴려주면서 발바닥 근막의 앞에서 뒤까지 자극해 주며 마사지를 합니다. 최소 2분 이상 하며 수시로 마사지를 합니다. 마사지를 하다 보면 어느새 딱딱하게 굳은 근막이 유연해지면서 풀리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족저근막염 치료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천천히 스스로 증상이 좋아지는 자한성(self-limiting)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좋아지기까지 약 6~18개월가량의 시간이 요구되는데 무작정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특별한 합병증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족저근막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걷는데 무리한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까지 아플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외충격파 요법도 치료의 방법입니다. 족저근막염을 빠른 시간 안에 회복하기 위해서 수술하지 않고 수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 딱딱하고 불편한 신발 착용 등 발생 원인이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고, 이를 교정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면서 스트레칭을 병행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족저근막염 완치 후기
저는 출산 후에 아치형 족저근막염이 걸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심정은 다시는 못 걸을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정형외과에 방문했습니다. 족저근막염에 걸렸다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발바닥 속 근막에 바늘 같은 자극으로 뭉쳐진 근육을 풀어주는 역할인 것으로 느끼고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받고 나서 바로 발바닥 스트레칭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생각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하고 체외충격파를 3번 정도 받고 나니 완치가 되었습니다. 발병 후와 완치 후에도 마찬가지로 저는 적당히 푹신한 슬리퍼를 집에서도 신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간혹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거나 체중이 늘면 재발하지만 재발을 하더라도 발바닥 스트레칭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족저근막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몸무게를 늘 가볍게 유지하고 평소에 집에서 푹신한 슬리퍼를 신고 생활하며 이 외에 딱딱한 신발을 신어야 할 경우에는 실리콘 재질 등의 적당히 푹신한 깔창을 깔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서 몸을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이 중에서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며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끔 병원에서 수술을 권하기도 하지만 절대 수술은 하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충분한 스트레칭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수술적으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만 수술적 치료의 성공률은 70~90%로 알려져 있지만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한번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근육의 제 역할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족저근막염은 꾸준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만약 스트레칭 과정에서 통증이 심하다면 족저근막에 염증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니 이럴 경우에는 병원을 통해 진통소염제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서 염증치료와 통증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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